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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es for PyeongChang: 양방언
February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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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언 //지난 9일 개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부터 성화 봉송·점화, 피날레인 '소망의 불꽃'까지 마지막 부분의 음악을 담당한 그는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는 꼭 사수해야 할 신으로 특히 제겐 남북 선수가 함께 성화를 들고 계단을 오르는 장면이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난 그는 오는 25일 열릴 폐회식 준비를 위해 다시 평창으로 가는 길이었다. '운명 같았다'는 그의 말은 남다른 성장 배경 때문이다. 재일교포 2세인 그는 제주 출신인 북한 국적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인 한국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중학교 때까지 조선총련계 학교에 다니면서 북한 국적으로 살다가 1993년 아버지가 별세하자 서른 살이 넘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