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열린 쇼팽 콩쿠르 우승의 열기가 제 온도를 찾아가는 동안 조성진은 신예라는 딱지가 붙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이번에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될 앨범이 벌써 이 곳에서 나오는 세 번째 앨범인 것에서 우리는 세월의 뻔뻔한 흐름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3이라는 숫자에서 우리는 조성진이 잘 해오고 있음을, 또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여줄 때가 되었음 또한 어렴풋이 짐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