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저는 미술과 연극 등 예술을 좋아한 아이였습니다. 고등학생 때, 밴드부로 관악기와 타악기를 처음으로접한 저는 퍼레이드와 군악대의 공연을 보게 되었고, 타악기의 매력에 이끌려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말로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덧붙여 "그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타악기 전공이 많이 없었기에 혼자서 독학하듯이 공부한 저는 비엔나로 건너가 음악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에 동양인이 음악의 본고장에서 타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학을 가기 전, 홍콩국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의 단원으로 무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타악기가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유학을 가 처음부터 다시 열심히 공부하였고 선생님들도 저를 인정해주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신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면 그 노력이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라며 그는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대학 졸업 후 비엔나 음악학교 교수와 대만에서 교수와 오케스트라 수석제의가 있었지만 결국 KBS교향악단에 수석으로 입단하여 활동하면서 서울타악기앙상블, 한국 페스티벌의 단원으로 활동하였던 그는 KBS 교향악단, 부산시향, 원주시향. 수원시향. 창원시향 등과 협연한 바가 있다. 오스트리아 빈 페스트홀, 호암아트홀, KNUA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던 그는 수십 회의 페스티벌에 출연함으로써 연주자로서, 음악감독으로서 그의 음악세계를 알차게 채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