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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박혜란
February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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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플루티스트 박혜란은 11월 20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교수로서의 마지막 무대를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R. Guiot의 「Divertimento Jazz pour 4 Flutes」, 「A. Dvo?ak의 Piano Trio in e minor, Op. 90 "Dumky"」등이다.

28년간 성신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한 플루티스트 박혜란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오랜 기간 활동해오던 현직을 떠나는 시기가 되면 누구나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 인지상정인 듯합니다. 나 또한 그 동안 연주자로서,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정성껏 신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면서도 퇴임이 다가오니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학교를 떠나면서 그 동안 사랑하는 학생들과 동료교수들과 어울려 지내느라 미쳐 챙기지 못했던 새로운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 같아서 긴장되고 기쁜 면도 없지 않습니다.